그에 맞는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필러를 잘하느냐 못하느냐가 병원의 기준입니다. 처음 봉직의로 일하던 시절, 다른 의사들은 어려워 기피하는 필러나 실리프팅 시술이 저에게는 가장 보람차면서도 누구보다도 잘 하는 시술이었습니다. 기계적인 시술은 누구나 배우면 할 수 있지만 섬세한 니들링과 힘조절이 필요한 필러 시술은 의사라고 해서 누구나 잘 할 수는 없습니다. 필러를 잘 하는 의사가 진정 시술을 잘하는 의사라 자부합니다. 필러는 어렵습니다. 하나의 정답만 있지 않기 때문이죠.
사람의 얼굴은 마치 지문처럼 개개인마다 다양성이 크기 때문에 그에 맞는 다양한 접근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부지런히 공부하는 의사야말로 환자에게 알맞은 시술을 선사할 수 있습니다. 필러를 처음 배우는 의사들에게 늘 기본을 중요시하라고 합니다. 그 기본은 바로 해부학입니다. 해부학적인 지식이 기본이 되어야 바람직하고 안전한 필러 시술이 가능합니다. 다양한 케이스에서도 만족스러운 필러 시술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이 기본이 탄탄하기 때문입니다.
필러하러 오신 분들의 최대 걱정은 혹시나 나중에 필러때문에 피부가 처지지 않는지, 필러가 흘러 내리지 않는지 입니다. 필러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는것은 절대적인 시술자의 역량입니다. 시술자는 최소한의 필요한 용량으로 원하는 볼륨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오랜 기간 많은 케이스를 경험하다 보면 어느정도의 용량으로 어느정도의 볼륨을 만들 수 있는지 느낌으로 알게됩니다. 필러, 필요한 만큼의 용량으로 제대로 잘 하면 절대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어중간한 깊이로 주사를 했을 때 피부괴사나 혈관 손상 또는 전기가 통하듯 찌릿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캐뉼라와 니들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서 바람직한 시술 층에 주입하게 되면 멍이 드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캐뉼라는 혈관에 상처를 적게 내기 때문에 멍이 들 확률이 현저히 적습니다. 시술을 균일하게 할 수 있고 시술 직후 울퉁불퉁하지 않습니다. 시술 직후 자연스럽게 아름다운 결과는 바로 이 때문입니다.
필러 시술 시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필러를 처음 배우는 의사들에게는 안전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가장 안전하게 시술하는 방법뿐 아니라,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방안까지 정확하게 숙지하는 것을 강조합니다.